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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제약업종 잇단 악재...서서히 소멸 예상]

제약업계 성장의 중요한 축인 원외처방조제약(ETC)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월별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저년 동월대비 10.6% 늘어나 전월(15.1%)보다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고속 성장세는 순환기계 의약품의 비중 증가부문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성장 폭은 줄어들고 있으나 상위 제약사 중심의 성장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약가 재평가와 설 연휴효과를 감안하면 성장률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률을 각 제약회사별로 보면, 동아제약이 24.7%로 가장 높았으며 한미약품 17.0%, 대웅제약 15.8%, 종근당 11.9%, 유한양행 9.2% 기록했다. 금액별로 보면 지난 2월 원외처방 1위는 264억원을 기록한 대웅제약이며, 한미약품이 230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원외처방분야는 제약회사 매출의 75%정도를 차자하는 성장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하는 의약품(OTC제품)은 제약회사 매출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제약업종은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시장 의약업종지수는 3300부근을 오가는 박스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미FTA진행, 건강보험의약품 등재시스템의 변경, 사상 최대 규모의 약가재평가 등 굵직굵직한 악재들이 주가 상승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들은 서서히 힘을 다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배기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부진했던 약업 관련 지표들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컸던 한미 FTA 협상도 3월 말에는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여 서서히 제약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업종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대형 제약사 중 특화된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일부 종목들이 중장기적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 특수수액제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중외제약, 전문의약품부문 성장이 지속 되는 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인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이라는 대형 제품을 도입한 대웅제약, 백신 의약품 등 비보험 분야에서 일정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도 유망한 편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 단위:%

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임 (YoY)
자료: 동양종금증권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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