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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이투자][[한국의 유통기업] (1)이랜드]

얼마전 대형 할인점 업계에서 벌어진 ‘토종기업 Vs. 외국기업’의 총성없는 전쟁이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토종기업(이마트)의 화려한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까르푸가 백기를 들고 한국에서의 완전철수를 선언한 것이다. 과연 월마트와 카르푸의 새주인이 누가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결국 월마트는 이마트가, 카르푸는 이랜드가 새주인이 되었다.

외국 대형 할인점 월마트와 까르푸가 철수함으로써 국내 대형 할인점 3사인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의 3파전이 예상되었는데, 의외의 복병 이랜드가 홈에버라는 브랜드로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다. 기존 2001 아울렛과 뉴코아, 해태유통 M&A를 통해 유통업의 한 축을 차지하던 이랜드 그룹은 매출 1조7천억의 까르푸를 인수함으로써 대형 유통업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1. 역사

이랜드의 기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27년전 이화여대 앞의 '잉글런드'라는 2평 남짓한 옷가게에서 시작하였다. 옷가게에서 돈을 벌어 7년 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주식회사 '헌트'를 설립하게 된다. 이 회사가 지금의 이랜드의 모태가 되었다.

그 후 '헌트'는 나날이 번창해 설립 후 10년 후인 1997년에 이랜드, 언더우드, 쉐인, 스코필드, 이랜드 인터네셔널, 이랜드월드 등 6개 법인을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 '이랜드'를 출범시킨다. 이후 계속되는 영업호조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거대한 의류 및 유통기업으로 변모하였다.




<주요 M&A 일지>


2. 지배구조

이랜드는 2005년 이랜드의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이랜드월드에 흡수합병 시킴으로써 그룹 지주회사격인 이랜드 월드를 탄생시켰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이랜드 지분 28.35%, 이랜드개발 지분100%, 데코 지분73%, 뉴코아 지분 74%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랜드는 총 11개의 계열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랜드의 주주구성으로는 최대주주인 설립자 박성수 회장이 49.36%를 지주회사격인 이랜드월드가 28.35%를 박회장의 부인인 곽숙재씨가 10.96%, 이랜드 복지재단이 5.06%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 현황>



3. 맨파워

이랜드의 창립자 박성수 회장은 1953년 생으로 현재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창업멤버인 박성남 전 부회장과 이응복 부회장, 김영수 이랜드 월드 대표는 초기부터 성도교회를 같이 다니며 의기 투합해 현재 이랜드 그룹을 이끌고 있다.



4. 브랜드

이랜드 현재 유아/아동복에서부터 이너웨어, 캐주얼, 여성복, 스포츠웨어 뿐만 아니라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5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별 주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5. 실적

이랜드의 매축 및 이익추이를 보게되면 2002년 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2년 정점을 친후 2004년까지 하락하다 2005년에 다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03년 터진 소비버블로 인한 소비감소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M&A를 통한 자회사 실적증가로 2005년 지분법평가이익이 무려 480억에 이르고 있다.



6. 성장전략

현재 이랜드는 까르푸인수를 계기로 제1단계인 패션기업에서 제2단계 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완료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제3단계인 레져기업으로 점차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까르푸인수를 계기로 유통부분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거대 유통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50여개의 의류브랜드와 10여개의 외식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기존 할인점 및 백화점들과 차별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할 것이다.

즉, 기존의 할인점도 아니고 백화점도 아닌 할인점과 아울렛의 요소가 합쳐져있고 다양한 브랜드의 PB상품들이 입점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시장 창출가능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랜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제3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레져산업이다. 박성수 회장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유통도 패션도 아닌 바로 '休'산업이라고 한다.

이미 2006년 하일라콘도와 고성에 100만평 골프장 부지를 가지고 있는 삼립개발(현 레저비스) 인수에 성공하였으며, 뉴설악호텔 인수, 여의도 렉싱턴 호텔 운영, 오대산 호텔 인수 등 그 행보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향 후 콘도와 골프장, 스키장, 휴앙리조트, 호텔 체인, 레저파크를 한데 묶는 세계적인 레저 테마도시 건설이 최종목표라고 한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거대 패션기업에서 대형 유통업체로 변신하고, 또 다시 레저기업으로 나아가는 이랜드의 모습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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