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코스닥시장에서 1분기 실적호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들도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던 모습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터보테크, 청람디지탈, 대유베스퍼, 조이토토, 더히트, 우전시스텍, 온니테크 등이 최근 관리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동반 상한가를 기록중인 모헨즈, 영실업, 제일엔테크, 이디 등도 관리종목에는 지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기업이다.
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 중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엠비즈네트웍스, 윈도비스타 수혜로 강세인 제이씨현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부실한 기업들이 상한가를 기록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묻지마 급등주 열풍이 일면서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관리종목과 실적부진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원정밀금속, 유니보스, 에스켐 등 M&A를 통해 급등할 종목을 찾겠다는 '모 아니면 도'식의 한탕주의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 소수의 급등주들도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관리종목들은 급등하기보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우려가 있으므로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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