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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자사주 15.8만주 임직원에 지급… 곽영균 사장, 48억원대 주식 받아]

지난해 KT&G 경영권 분쟁을 주도하며 회사 사외이사로 입성한 스틸파트너스(미국의 헤지펀드) 워렌 리히텐슈타인 대표가 5000여만원 상당의 KT&G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회사의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 등으로 자사주 15만8223주를 곽영균 사장과 리히텐슈타인 이사 등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번에 상여금으로 지급된 자사주는 KT&G 사규상 향후 3년간 매도할 수 없다.

이달 주총에서 연임된 곽영균 사장은 8만929주를 지급받아 48억여원의 주식을 손에 쥐게 됐다. 곽 사장의 보유주식은 3만1087주에서 11만2016주로 늘어나 주식 평가액도 67억여원으로 증가했다.

민영진 전무와 이광열 전무도 각각 4408주(평가액 2억6000여만원)를 지급받았다. 이밖에 다른 이윤재 코레이 대표, 차선각 안산YMCA 이사장 등 사외이사들도 943 ~ 1073주의 주식을 받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리히텐슈타인 이사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스틸파트너스의 KT&G 지분(지난해 8월 기준 448만여주(2.81%)) 외에는 개인적으로 주식이 없던 그는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대가 등으로 자사주 943주(5000여만원 상당)를 지급받았다. 스틸파트너스의 평가차익(600억~700억원대 추정)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지만 개인적인 주식 보유라는 점은 이색적이다.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펀드와 리히텐슈타인이 대표로 있는 스틸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공동의결권 행사에 대한계약을 맺고 6~7%대의 지분으로 경영진과 갈등을 벌인 끝에 KT&G의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확대안을 이끌어냈다. 또 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외국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리히텐슈타인이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 후 아이칸은 지난해 12월 1500억원대 주식 차익을 남기고 주식을 처분했고 스틸파트너스는 여전히 KT&G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G는 리히텐슈타인이 이사회에 반드시 참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정책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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