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알앤엘바이오는 냉동보관돼 있던 제대혈에서 조혈모 세포를 증식하는 데 성공해 이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자사의 기초 연구팀이 자체 보관하고 있던 냉동 제대혈을 해동해 단핵세포구를 분리했으며, 이를 태반에서 얻은 양막 유래 줄기세포와 공동 배양해 조혈모 세포(CD34+/CD38-)가 증식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혈모세포 증식 실험에는 출산시 얻어지는 아이의 양막 유래 줄기세포가 사용됐다.
회사측은 기존의 이종간 조합이 아닌 동종 유래(아이의 제대혈과 양막 유래 줄기세포 사용)를 이용한 증식으로 조혈모 세포 이식시 문제가 되는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냉동 보관 제대혈의 경우 해동 뒤 세포는 살아 있으나 생리적인 기능을 갖지 못하는 세포가 상당량(30~70%)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문제가 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배양 및 증식 기술 개발로 제대혈내 조혈모 세포의 수적인 한계와 해동후 생리적 활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이번에 배양에 성공한 조혈모세포를 이용해 추가적인 동물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세포의 생리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 제대혈을 대상으로도 시험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는 현재 제대혈 및 지방, 태반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통합줄기세포 은행 '바이오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용어 설명> 단핵세포구 : 혈액내에 존재하는 세포들중 하나의 핵을 가지는 세포로써 제대혈내에는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 , 조혈모 세포 , 중간엽 줄기세포등이 포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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