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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중인데 왜" 프로소닉, '왕따주' 설움

[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동신에스엔티·프로소닉, 주가는 '극과 극']

"이건 '왕따주'야 '왕따주'"

프로소닉의 23일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의 탄식이다. 한진호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과 1대주주인 사모펀드 간의 경영권 분쟁 소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는 불만 섞인 표현이다.

26일 종가 기준 프로소닉 주가는 4020원으로 경영권 분쟁 소재가 노출된 이달초에 비해 10% 가량 올랐다. 동신에스엔티가 1대주주 영광스텐과 현 경영진의 지분 경쟁 등으로 21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모펀드 아이해브드림이 1대주주로 올라서 이후 프로소닉의 최근 1년간 주가 변동을 보면, 지난해 9월22일 단 한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일거래량도 10만주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이때문에 소액주주들은 배당을 하지 않고 주가도 오르지 않는 프로소닉을 '왕따주'라 부르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액주주들은 사모펀드와 경영진의 '경영권 분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내심 고대했고, 23일 경영진과 사모펀드 양측의 주총에는 의결권 행사가능 주식 924만5928주의 89.09%인 823만7257주가 참석해 소액주주들의 참여 열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주총은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고 주가 역시 완만한 파도를 치고 있어, 일부 소액주주들은 동신에스엔티와 비교하면 프로소닉은 '왕따주'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모펀드에 의결권을 위임한 한 소액주주는 "누가 경영권을 갖든 상관없으니 주가만 올려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위임장을 써줬다"며 "사모펀드가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고 주식을 처분하면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한 주주는 "프로소닉은 1년에 공시도 몇 차례 내지 않는데, 일단 나오면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프로소닉이 '왕따주', '공시의 굴욕'과 같은 별명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규창기자 ry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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