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작년11월 6일연속 이후 처음…"IT 살면 증시 쉬워진다" 영향 관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입질이 시작된 것일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5일 연속 사들였다. 지수보다 한걸음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로 삼성전자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일 연속 사들였다. 총 매수수량은 13만6068주. 매일 저가에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79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가 시작된 조짐이 보이는 셈.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마친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5일이상 연속 사들인 적은 지난해 11월 9~16일까지 6일 연속 순매수이후 4개월만의 처음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의 매수세로 외국인의 전기전자(IT)에 대한 순매수세도 돋보인다.
지난 21일부터 IT업종에 순매수를 시작한 외국인은 나흘동안 1044억원어치의 IT업종을 순수히 사들였다. 외국인이 IT업종을 나흘이상 연속 사들인 적은 지난해말(12월21~28일)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장보다 앞서 지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다고 하더라도 IT의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파트장은 "삼성전자 등 IT가 좋아지면 증시는 더욱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