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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철강·기계·조선 '맑음', 정유·석유화학 '흐림'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대한상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 조사]

2분기에 철강 기계 조선 반도체 등의 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정유 석유화학 섬유 등은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7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제 철강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연관산업(기계, 조선 등)의 꾸준한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철강과, 견고한 내수ㆍ수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기계업종의 2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선가 수주물량이 소진되면서 고선가 물량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과, 윈도비스타 출시에 따른 PC용 반도체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역시 1분기에 이어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유, 석유화학 업종은 2분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섬유 역시 생산 내수 수출 등 전부문에서 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건설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 관망세가 이어져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자동차 역시 환율과 고유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해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의 경우 수출 호조세는 이어지겠지만 전반적인 소비위축에 따라 내수는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업종별 전망

◇철강
2분기에는 제품단가 상승과 작년 하반기 신ㆍ증설된 생산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조선ㆍ기계 등 연관 산업의 꾸준한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업계 체감경기는 완연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 수출은 10.6%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

◇기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전자ㆍ조선 등 연관 산업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10.6% 성장이 예상됐고,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호조와 아세안 러시아 동유럽 등 신흥국 수출시장 확대에 힘입어 1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은 10.5% 증가 전망.

◇조선
2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9.2%, 7.8%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저선가 수주물량이 소진되면서 최근 2005년 이후 수주된 고선가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어 업계의 채산성 개선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선별수주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최근 디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전망은 다소 불투명한 편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가격하락이 윈도비스타 출시와 맞물려 반도체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외형상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는 평가다. 2분기 수출은 17.7%, 생산은 11.6% 증가 전망.

◇정유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하락과 이에 따른 정제 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1분기 11.5% 증가에서 2분기 -2.1% 감소세로 돌아서고, 생산 역시 1분기(-0.4%)에 이어 2분기 -2.4%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내수도 1분기(0.1%)에 이어 2분기 1.7%의 저조한 증가에 그칠 전망.

◇석유화학
내수의 경우 건설 화섬 등 연관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1분기 -2.3%에 이어 2분기 -0.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과 생산 역시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세 둔화, 내수부진에 따른 가동률 둔화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
일부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제조여건 악화로 생산설비 해외이전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수출은 -5.5%, 내수와 생산은 각각 -3.4%, -5.4%로 저조할 전망.

◇건설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합한 2분기 총 국내공사 수주 증가율은 4.1%로 전망됐다.

◇자동차
상황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승용차 교체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수출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이미지 향상 등으로 생산(2.5%), 내수(3.9%)와 수출(0.7%) 증가율은 1분기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유가, 원화강세 등 대내외 불안요인은 여전할 것.

◇전자
수출은 디지털TV 등 국내제품의 지속적인 이미지 향상과 업계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 노력 등에 힘입어 10.9%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내수는 소비위축과 중국산 저가제품의 시장잠식 등으로 0.2%로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 역시 4.3% 증가에 그칠 전망.


최종일기자 allday3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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