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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증시 제자리걸음…"모멘텀 찾기보다 믿음·용기 '매수' 이끌어"]

글로벌 증시가 게걸음이다. 한국증시는 지난 19일 1440선에 올라선이후 7일째 1440선에서 멤돌고 있다. 5일 연속 음봉으로 1450선에 대한 강한 저항이 느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고점 돌파를 위해서 필요한 모멘텀이 '실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실적은 곧 경기이기도 하다.

대우증권은 '이제는 실적이다!'라며 대놓고 실적 타령이다. 한국과 미국 기업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분기 이익 증가율 상승이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러나 실적은 투자자에게 기대보다는 부담 요소다.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좀처럼 나오지 않은 채 해석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만 난무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 부족과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안도 랠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펀더멘탈 상의 근거가 필요하지만 경기와 이익모멘텀은 아직까지 시장의 기대만큼 진전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익 증가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으니 동력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노력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소비재에서 한국증시의 모멘텀을 발견하려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이 세계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면 세계 경제성장의 다른 축인 중국을 볼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중국은 긴축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성장둔화에서 파생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내수 소비의 진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출에 드라이브를 계속 걸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부양을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중국 소비재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고점 돌파를 자신하면서도 이러저러한 것은 해소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상승은 당연한데 발목을 잡는 요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신영증권은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강세를 주목했다. 국제유가는 시나브로 오르더니 어느새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 안보리의 이란 핵 제재 움직임과 이란의 영국 해군 억류 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지난 주말보다 63센트(1.0%) 오른 62.91달러를 기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의 최근 강세는 양호한 글로벌 경기 동향을 반영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소비부문의 타격을 우려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기가 완만한 후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상품가격 상승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며 "유가는 역사적 신고가와 제2차 재평가를 향해 나가는 우리증시에 최대 복병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상승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이나 우려할 만한 요인을 지적은 결국 지금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상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 사면 남보다 비싸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이 투자자들을 짓누르고 있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파트장은 "구조적인 하락이 아니라면 3년이상 장기투자자에게 50포인트나 100포인트는 중요하지 않다"며 "2000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말했다.

2004년 900에 판 사람이 1000에 다시 사기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있는 사람은 1000에 시장에 참여했고 40%이상 수익률이 가능했다. 미스터 마켓이 용기있는 자에게 상을 내린 것이다.

주요 해외뉴스 ☞[뉴욕마감]혼조..다우 6일만↓ 나스닥↑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4 포인트(0.10%) 내린 1만2469.0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6.70 포인트(0.27%) 오른 2455.63, S&P 500은 1.39 포인트(0.10%) 오른 1437.5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신규 주택 매매가 지난 2000년 6월 이후 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주택시장 침체가 생각 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매매가 연율 84만8000채를 기록해 전월보다 3.9%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판매분에 비해서는 무려 18.3% 급감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07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18.06엔)와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6%포인트 내린 연 4.60%를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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