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PDP모듈 사업은 매각이나 분사 가능성 제기]
우리투자증권(이승혁 애널리스트)은 27일 LG전자에 대해 PDP 모듈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하지만 CEO 교체로 예상되는 변화와 혁신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가 기업보고서를 통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감성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그만큼 LG전자가 최근 실적 악화에 대비해 전사적인 원가절감 등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혁신은 LG전자의 트레이드 마크로 창원 등에 '혁신학교'를 중점적인 사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의 목표가는 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변화와 혁신 이외에도 휴대폰 부문의 레벨-업, LG필립스LCD의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전망에 따른 자회사 위험 감소, 영업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PDP 모듈 부문의 매각·분사 가능성 등도 근거로 제시했다.
1분기 매출액전망치는 5.78조원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PDP모듈 부문의 실적 부진을 고려해 당초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627억원(본사기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전 부문은 에어컨 내수 판매호조 등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고, 휴대폰 부문은 제품 믹스의 개선 등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우리증권은 분석했다.
LG전자는 1분기부터 글로벌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우리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경우 가전 부문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돼 1분기 글로벌 기준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700억원)대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매각이나 분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PDP모듈 부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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