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신영증권은 27일 현대차의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회사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줄 장기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지난 20년동안 한번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이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현대차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파업이 부정적 효과를 상쇄했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금속산별 노조 출범으로 현대차 노사협상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 있지만 회사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장기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같은 관측의 이유로 △노조측에서 금속산별 첫해를 맞아 여론 등을 의식해 강경 투자를 자제할 수 있고 △현대차 노조원들이 자신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명분으로 협상이 지연되거나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반대할 수 있으며 △현대차 사측에서 회사경영 위기를 맞아 노사협력이 절실하다는 신념이 분명한데다 △전주공장 2교대 타결이 올해 현대차 노사관계의 긍정적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또 노사 신뢰관계가 구축된다면 장기적으로 자동차 주식들의 프리미엄 형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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