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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미국에서 모기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유질처분에 들어간 주택이 2월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지난달 유질처분에 들어간 주택이 13만786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질처분은 모기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와 상환 시한을 넘기는 사례, 실제 경매에 들어간 사례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라고 리얼티트랙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질처분에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경매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며 경매 처분되는 비율은 약 40%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유질 처분에 들어간 주택이 미국 주택 884채 당 한 건 꼴로 매우 높은 수준인 점은 우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베어스턴스는 올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부실 위험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도 지난 25일 "자체 조사 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2년 안에 뉴욕에서만 9만1325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80만가구가 차압 등 유질처분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연방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머 의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 야생 상태나 다름 없다"면서 "검증 받지 않은 대출 기관들이 무책임하게 대출을 해주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머 의원은 대출 기관들이 미끼 금리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부실 위험이 확대됐다며 규제책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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