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증권사 해외 기업 분석 리포트 속속 선보여…인력 확보에도 잰 걸음]
"라쿠텐(Rakuten)은 다양한 온라인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로 향후 주가 모멘텀이 풍부할 것으로 판단된다."
"둥펑치처(東風汽車)그룹은 내부관리 강화와 부품 국산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0.764달러를 제시한다."
라쿠텐, 둥펑치처…. 생소한 이름이다. 각각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업체와 중국 대표 자동차기업이다. 최근 증권사마다 해외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일본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재팬과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에 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선보였다. 일본 기업 분석이 인터넷 시장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터넷산업의 투자포인트는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일본 시장 이해를 위해 대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은 두 차례 중국 기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조선업체인 '광션궈지'와 올 3월 자동차그룹인 '둥펑치처'에 관한 보고서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과 이기용 애널리스트가 함께 작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사범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중국 교포다.
조 센터장은 "시장 전반에 걸친 분석보단 개별 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동종업계와 기업 비교 분석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중국 기업 분석을 위해 지난해 5월 중국인 리우지에 애널리스트를 영입했다. 리우지에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아직 중국기업 보고서를 내놓진 않았지만 중국 보고서를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중국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굿아이차이나'(goodi China)를 통해 중국 신은만국증권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를 번역, 제공한다.
다른 증권사들도 해외인력 확보와 자료 발간에 힘쓰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시장 담당 인력을 선발해 해외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중국 일본 인도 시장 분석 자료인 '다이내믹아시아'를 매월 발간한다. 또 분기별로 '차이나 모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중국 상장기업중 40개 종목을 추천한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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