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내년 상반기 국내외 출시...최대출력 340마력]
현대자동차가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개발한 'BH(프로젝트명)'의 컨셉트카 '제네시스'가 베일을 벗었다.
컨셉트카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겨냥하고 개발 중인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세단 'BH'의 기본 스타일과 성능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의 외형은 길이*너비*높이가 5005*1863*1490mm. 경쟁차종으로 여기는 BMW 5시리즈(4841*1849*1468mm)나 벤츠 E클래스(4820*1820*1450mm)보다 외형이 커졌다.
실내공간을 보여주는 휠베이스는 제네시스(2935mm)가 5시리즈(2888mm)나 E클래스(2855mm)보다 더 길다. 여기에 20인치 타이어를 장착해 달리기 성능을 높였다.
현대차가 개발한 신형 V8 4.6리터 타우(τ)엔진과 ZF제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대출력 34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6초대에 주파, 국산차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현대차 대형 세단 최초로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무게배분 전후 53:47), 핸들링 성능과 뒷좌석 승차감을 개선시켰다.
특히 제네시스의 기본 뼈대인 차체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 클래스' 등의 경쟁모델에 비해 가벼워졌고 강성도는 12~14%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해외 프리미엄카 수준만큼 끌어올렸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제네시스'에는 레이더를 이용 차량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ACC)'과 헤드램프 각도를 자동으로 주행방향으로 전환, 측면 시야를 확보해주는 '어댑티브 헤드 램프' 등의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번에 공개한 컨셉트카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BH' 개발, 내년 상반기 중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양산차에는 4.6리터 타우엔진 외에 3.8리터 람다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BH의 판매 가격은 최저 3만달러 이하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 세단 BH를 내년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BH의 미국 시장 내 첫해 판매 목표는 2만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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