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DIY인테리어 용품 인기..쇼핑몰들 DIY족 타깃 마케팅]
손수제작물(UCC) 열풍이다.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봄맞이 집단장도 손수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DIY(Do It Yourself)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26일 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DIY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DIY인테리어의 장점. 때문에 실속파 주부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DIY인테리어 용품은 시트지, 데코 타일, 조립식 바닥재, 미싱, 드릴 등이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의 인테리어 담당 이장한 MD는 "DIY인테리어 용품은 최근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매출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품목"이라며 "특히 데코 시트지나 포인트 벽지의 경우에 매출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조립식마루 및 발판, 미니정원 관련상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샵은 최근 많이 팔리는 DIY인테리어 용품으로 '실크 고급 벽지', '접착식 다이데코 시트지AO 꽃무늬 시트지', '조립식 조립마루' 등을 꼽았다. 또 패브릭 인테리어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미싱이나 간단한 소품을 만들때 필요한 드라이버 등의 공구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션에서도 3월들어 DIY인테리어 용품들이 작년보다 3배나 증가한 일평균 5000여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G마켓 역시 DIY인테리어 용품들이 하루 평균 3500여개 이상 판매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 간편한 시공만으로도 실내 분위기를 크게 바꿔줄 수 있는 DIY패널, 띠벽지, 캐릭터 손잡이 등이 특히 인기다.
엠플은 최근 3달간 인테리어 DIY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3월 DIY 인테리어 용품 판매는 지난 2월에 비해 15%, 1월에 비해서는 50%가량 늘었다. 특히 간편하게 집안을 꾸밀 수 있는 데코 포인트 시트지는 하루 수십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닷컴은 주부가 직접 집단장할 수 있는 상품들을 모아 '홈메이드 마이 하우스' 행사를 진행한다. DIY 집단장용 벽지와 시트지, 공구와 페인트를 판매하고, 봄 분위기를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용품, 침구류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띠벽지, 시트지 벽지를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직접 인테리어 상품 3가지 상품을 선택하면 50만원의 무료 인테리어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제안전'을 4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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