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4위 아시아나항공과 1000억 차이 '맹추격'…목표가 상향 잇따를 듯]
교육대장주 메가스터디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날 대비 3700원(2.40%)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는 1조18억원으로 4위인 아시아나항공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기업은 메가스터디를 포함, NHN(6조2246억원), LG텔레콤(3조223억원), 하나로텔레콤(2조23억원), 아시아나항공(1조1123억원) 등 5개사 뿐이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주가 급등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2일에 종가 기준, 처음으로 15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이날은 장중 한때 16만2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또 한차례 갈아치웠다. 외인 지분율은 47.15%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메가스터디의 이같은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세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태이지만 올해 이익모멘텀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모멘텀 등을 감안해도 주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교육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회사가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과 맞먹는 규모의 시가총액을 이뤄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영업이익률이 30%대를 웃돌만큼 높은 점이 제조업체 대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해 제도변화 리스크 속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앞선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4000원에서 1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는 재수생 감소와 연초 내신 관련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 1분기 현재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엠베스트 합병효과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경영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매출액 1480억원과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6.2%, 54.6% 증가한 수치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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