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130개업체 참가 340개 부스.."비즈니스 전문 행사로 자리잡겠다"]
한·중 섬유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핵심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프리뷰 인 상하이 2007'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26일 중국 상하이마트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프리뷰 인 상하이'행사 개막식에는 한국의 김영학 산업자원부 본부장,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김양 주상해 대한민국총영사관을 비롯 중국측 호연조 상해시 인민정부 부시장, 장이흥 상해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 설전영 백련집단 동사장 등 양국 주요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해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 상하이TV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소재·어패럴 업체 130개사가 참가해 340부스 규모로 꾸며진다.
참가 소재업체는 휴비스, KTC, KMF, 덕성피엔티, 한수섬유, 탑상진, 무썸, 다우모드, 영기합섬, 대경그란텍스 등 84개사, 194부스다. 어패럴업체는 보끄레머천다이징, 리더스피제이, EXR코리아, 인동어패럴, 쌈지, 좋은 사람들, 서울패션센터, 두산타워 등 46개사 146부스 규모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예년에 비해 비즈니스 전문전시회의 성격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출품소재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트레이드쇼', 바이어와 참가업체간 상담 주선을 위한 '초청바이어 비즈니스 리셉션'등이 올해 연계행사로 특별 기획됐다.
아울러 개막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상하이 동방상하, 제일팔백반, 우일성백화점 등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한국패션브랜드 기획판매전'은 전시회가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는 한·중 상호발전이라는 행사 취지를 살려 섬산련이 마련한 공동기금과 함께 중국 동화대학 패션디자인과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이 행사에는 EXR코리아, 보끄레머천다이징, 리더스피제이, 형지어패럴, 쌈지, 제일모직, YK038, 평안섬유 등 8개사가 참가한다.
소재구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트레이드쇼'에는 한국의 원사 대기업인 휴비스를 비롯 KMF, 삼일니트, 성일산업, 덕성피엔티, 비전랜드, 삼일니트 등 40개사가 참가한다. 이 트레이드쇼에서는 한국의 신진디자이너 곽현주, 안세라씨가 출품소재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한 캐주얼, 스포츠의류 120벌이 소개된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프리뷰 인 상하이' 행사가 앞으로도 한·중 상호협력 발전이라는 기본 취지를 살려나가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로 전시 1기라 할 수 있는 5년이 지나고 내년부터 전시 2기를 맞이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타지역으로까지 전시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시회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막 첫 날 열리는 오프닝 패션쇼에서는 한글을 이미지화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파리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스윙 이스트'를 주제로 새롭게 오프닝 무대를 꾸미게 된다. 이상봉씨는 이번 컬렉션에서 60년대 실루엣과 미래주의를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비복스의 심은진, 간미연씨, 유명개그맨 노홍철씨 등의 톱스타들이 오프닝무대에 특별 출연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 한글과 중국어로 제작된 의상이 선보인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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