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5개사 상장폐지사유 확인..수익성 악화 29개사 관리종목 '주의']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퇴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보다 관리종목 지정기업이 크게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솔빛텔레콤, 에버렉스, 엠피오, 큐론, 씨엔씨엔터 등 5개사는 감사보고서상 상장폐지사유가 확인됐다.
이들 종목은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3월31일)까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시큐어소프트와 예일바이오텍은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다.
퇴출 우려가 있는 관리종목 지정 기업도 상당수다. 25일 기준으로 관리종목은 총 42개사로 2005사업연도 관리종목 지정기업 16개사보다 26개사나 늘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까지 관리종목 지정기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익성이 나쁜 기업의 조기퇴출을 유도하고자 도입한 '최근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초과 경상손실'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이 29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차기 사업연도까지 같은 사유에 해당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은 단기간에 개선되기가 쉽지 않으므로 실적 우량기업과의 합병 등 수익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지 않거나, 충분한 자본확충이 없으면 상장폐지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5일 기준으로 자본잠식률 50%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25개사, 매출액 30억원 미달은 8개사,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9개사에 달한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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