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대한상의, 중국 진출 한국기업 400개 조사]

최근 중국정부가 '내ㆍ외자기업간 소득세율 단일화', '가공무역 금지품목 확대' 등 외국인투자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국내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중국 현지에서 400개 중국한국상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중국 진출기업의 경영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외국인투자정책 변화를 계기로 '투자규모 축소 또는 현지법인을 철수시키겠다'는 기업은 3.2%에 불과했고, 96.8%의 기업이 '투자규모 유지'(48.6%) 또는 '투자규모 확대'(48.2%)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에서의 기업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변화 없을 것'(49.1%), '악화될 것'(33.1%), '호전될 것'(17.8%) 순으로 응답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경영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노무관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중 4개 기업(82.6%)이 ‘노무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노무관리 어려움으로는 '인건비 상승'(35.2%), '사회보장 부담금 증가'(29.2%), '전문인력 부족'(16.1%), '높은 이직률'(11.7%) 등을 지목했다.

이외에도 재중 한국기업들의 55.0%는 '내수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고, 53.7%는 '중국 정부의 잦은 정책변화로 혼란스럽다'고 했다.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관련, '로컬기업과의 경쟁'(33.5%), '현지 거래처 부족'(32.3%), '시장정보 부족'(16.1%)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9.4%), '물류 기초환경 취약'(8.7%)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타계하고 원활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서 '다양하고 신속한 시장정보 제공'(25.6%), '경영상담 및 법률상담 활성화'(18.5%), '재중한국기업 네트워크 강화'(18.1%) 등의 역할 강화를 한국정부 및 유관기관에 요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제 중국투자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있어 중국진출 지원보다는 재중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와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시장정보 제공, 공동 물류센터 설립 등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장기지원계획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한국상회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재중기업 권익도모를 위해 중국 37개 지역의 5000여 기업을 회원으로 해 운영하고 있는 모임이다. 대한상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중기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종일기자 allday3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