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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산림청(청장 서승진)은 26일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 산림을 「재선충병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하고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남부지방 소나무림에서 발생한 재선충병은 작년 12월 경기도 광주시의 잣나무림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올들어 남양주, 춘천·원주지방에서도 감염목이 발견됐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광릉 시험림에서 재선충병 감염목이 확인됐다. 산림청은 비록 재선충 감염목이 2그루지만 전체 광릉숲의 소나무와 잣나무가 위협받을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광릉숲을 지키기 위해 「광릉지역 재선충병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이날 오후 산림청장 주재로 국립산림과학원, 경기도, 문화재청 등 10개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광릉숲과 주변 산림을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해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또 피해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목 주변 5헥타르내 약 2000여 그루를 모두 베어내고 전량 파쇄하기로 했다.

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의 잣나무림에 발생한 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가 매개충으로 남부지방 소나무림의 솔수염하늘소와 다르다. 재선충병이 감염된 잣나무의 죽어가는 시기나 확산속도는 소나무에 비해 늦지만 육안으로 분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광릉지역 잣나무림 재선충병에 대한 감염시기와 고사시기, 감염경로에 대한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들과 대학교수들이 참여하는 중앙역학조사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도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광릉숲을 관리하는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는 등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예방·방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죽어가는 소나무·해송·잣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전국공통 전화 1588-3249)할 것을 당부했다. 재선충병을 최초로 발견하여 신고한 사람에게는 200만원이하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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