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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26일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정해방(57) 기획예산처 차관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를 거친 정통 예산전문가다.

기획처 내에서는 '예산박사', '걸어다니는 예산사전'으로 불릴 정도. 기획처 직원들이 업무 중 의문이 있으면 가장 먼저 찾아갈 정도로 예산 업무에 밝다. 또 밤샘 근무도 밥 먹듯 하는 '강철 체력형' 스타일이다.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낸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이 정 차관의 큰형이다. 둘째형은 정해왕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이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정 내정자까지 3형제가 '김천의 3재(才)'로 불린다.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원 예산정책과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실장, 기획처 재정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 차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고 "아들의 취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업무의 순수성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고위 공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사의의 변을 밝혔다.

정 차관은 지난해 8월 아들이 에너지기술연구원 행정직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것과 관련,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토익점수 700점을 입사 지원자격 기준으로 삼았으나 작년 하반기에는 이 기준을 삭제하고 합격기준을 700점에서 600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관의 아들의 토익 점수는 600점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배기자 ppar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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