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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경건한 부자론 설파하는 富의 전도사

[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사람이 살아가는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경외는 충과 효와 같은 개념이에요. 왕을 왕으로 섬기는 게 충이고 그 대상이 부모면 효인 것입니다" "젊은 분들이 성경을 많이 읽고 경건한 부자의 모델을 눈 여겨 봤으면 합니다"

목사의 발언이 아니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의 말이다. 그를 만나면 부정적인 의미의 '재벌 2세'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는 프로필을 모른다고 해도 단 몇분만 얘기를 나눠보면 그가 얼마나 학구적인지 알 수 있다.

미시간대학에서 법학석사(MCL)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관심사는 기업경영과 사업분야 등을 넘어선다. 하버드대에서 신학석사를 받은 경력에서 눈채 챌 수 있듯이 있듯이 종교, 문화 등에도 뛰어난 식견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무엇인가에 바치고 살고 싶었고 그래서 신학을 공부했다"는 김 회장. 부친(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부름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했고 이는 '경외'='효'라는 개념과 다르지 않았다.

그에게는 기업경영 역시 신학과 분리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기업경영은 선교의 일환이라고 여긴다. "신이 아니라 기업에다 모든 것을 바치고 있으며 기업경영은 일종의 특수선교"라는 것이다.

특히 그의 '경건한 부자론'을 접하면 경영학과 신학이 어떻게 신비롭게 조화되는지 알 수 있다. 김 회장은 "성서를 보면 욥, 노아 등 경건한 부자에 대한 긍정적인 모델이 많은데 유대인들이 잘 사는 것도 성서를 통해 이 같은 모델들을 익히 보아왔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그 자신부터 성서를 보면서 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얻게 되고 영감도 많이 받는다. "과거 사농공상이라고 해서 상을 가장 하찮은 것으로 쳤는데 '상' 없이 어떻게 부가 창출될 수 있느냐"는 것이 그의 견해다.

김 회장은 "유대인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부를 지니려면 근본적으로 부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기업하는 사람들, 특히 젊은층들이 성서를 읽고 경건한 부자의 모델을 깊이 새겨두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졸업 △ 미시간대 법학 석사(MCL),경영학 석사(MBA) △하버드대 신학 석사(M. Div) △대성그룹 회장 △한.몽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 세계에너지협의회(WEC : World Energy Council) 부회장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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