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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패널 가격 하락폭 둔화..업황 회복 대비 신규 투자 잇따라]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LCD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급락하던 LCD 패널 가격의 낙폭이 줄어들고 있고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1, 2위의 LCD패널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은 설비투자에 나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대비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LCD 패널 가격은 1월 후반기 이후 하락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후반기 LCD TV용 패널 가격은 2주전에 비해 1.2% 하락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42인치, 37인치, 32인치 패널은 각각 1.7%, 1.1%, 0.7% 하락한 570달러, 450달러, 30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업계애서는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하락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3월 후반기 LCD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가격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이 또한 4월부터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LCD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2/4분기부터 2008년 4/4분기까지 21개월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현대증권), 2월을 저점으로 3월부터 하반기 성수기를 회복되고 있으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신영증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한국투자증권),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SK증권) 등 최근 발표된 증권사들의 보고서는 대부분이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실제 생산업체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대만에서 열렸던 IR에서 LCD 업황이 상반기에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강력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은 하반기에 가격 상승과 함께 출하량도 늘어나고, TV용 패널은 가격 하락폭이 완만해 지면서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유럽의 LCD TV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미 중국 쑤저우와 슬로바키아에 LCD 모듈 공장 신축에 나선 상태다.

재고 증가로 투자를 늦춰왔던 LG필립스LCD(LPL)도 월 7만8000장이던 7세대 라인의 생산능력을 3/4분기까지 월 11만장으로 늘리기로 했고 최근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에 10억달러 규모의 LCD 모듈 공장 신·증설 계획을 승인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현재 재고 수준이 2~3주 물량에 그치는 등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왔다"며 "특히 올해는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수요가 늘어나고 풀HD TV라는 새로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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