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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중국 공산당은 부정부패로 낙마한 천량위 상하이 당서기 후임으로 시 진핑 전 저장성 서기를 24일 임명했다.

53세의 시 서기는 상하이와 인접한 저장성의 당서기를 4년 동안 지냈다. 주로 친시장정책으로 명성을 얻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서기는 특히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눈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폴슨 장관이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일 때 미국에서 처음 만났고 폴슨 장관은 지난 9월 첫 중국 방문 때 일정을 잡아 그를 따로 만나기도 했다. 폴슨 장관은 "그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시 서기는 천량위 전 당서기 등이 연루된 사회보장기금 비리 사건 수사를 조속히 매듭짓고 상하이시 정국을 정상화하는 문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인 징 후앙은 "중앙정부는 지금 상하이 경제를 안정시키고 더 발전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후앙은 "상하이와 경제적으로 연결된 저장성에서 쌓은 시 서기의 경험이 도움될 것"이라며 "그는 상하이를 잘 알고, 상하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 서기는 성실, 정직으로도 평판이 높다. 상하이에 만연한 부패를 척결하는 데도 중요한 덕목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의 주요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 시 서기가 10여년동안 여러 직책을 맡았던 남동해안 지방 푸젠성도 밀수 등이 행해졌지만 그와는 무관했다.

상하이 관영 신문의 한 수석 편집자는 "많은 정부 고위 관리들이 부정부패로 낙마했지만 시 서기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는 항상 청렴했다"고 말했다.

시 서기는 또 후진타오 주석 세대의 뒤를 이을 '5세대 지도자들' 중 한 명이다. WSJ는 시 서기의 임명이 올 가을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17大)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9명으로 구성된 지도부 개편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보도했다. 그의 발탁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그가 후진타오 주석과 오래 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시 서기는 시중쉰 전 전인대 부위원장의 아들이다.

정재형기자 ddotti@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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