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주택지표 무난...美금리인하 하반기 이뤄질 것]
현대증권은 미국 주택시장이 재고부담으로 인해 완만한 침체국면을 지속하겠지만, 경착륙에 의한 금융불안 확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상재 연구원은 26일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669만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기존주택가격은 21.3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비 소폭 상승하는 등 온건한 조정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월 미 기존주택시장은 시장예상과 달리 견조한 판매와 완만한 가격하락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에서의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주택금융시장의 경색이 프라임 모기지시장으로 확산되지 않고 우량시장과 비우량시장 간의 차별화 과정에 그침으로써 주택시장발 금융불안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미국 주택시장이 경착륙은 아니지만 완만한 침체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가격 하락이 온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고용소득이 확대되면서 모기지시장의 90%를 차지하는 프라임시장에서의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그러나 2007년 중 재고조정에 의한 완만한 경기침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핵심 PCE물가가 억제선을 상회하는 상반기에는 연방기금금리 동결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물가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부담이 증가하면서 1-2차례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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