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코스모씨앤티, SD메모리 복제방지기술 특허출원]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SD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집에서 즐기던 PC게임을 밖에서 휴대폰으로 이어서 할 수 있게 된다.
코스모씨앤티는 SD메모리 카드를 게임 저장매체로 활용하기 위해 복제방지 기술을 개발, 최근 '메모리 카드의 콘텐츠 보안장치'에 관한 특허출원을 했다. 상품화에 걸림돌이 됐던 불법복제 문제가 해결돼 SD카드를 저장 매체로 채택한 게임을 5월 선보일 예정이다.
△PC에서 하던 게임, 휴대폰으로 이어서 하기=게임 유저들은 내 방 PC에서 PC 게임을 하고, 거실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S)과 X박스360으로 비디오콘솔 게임을 즐기고, 이동중에는 휴대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소니 PSP 게임을 즐긴다.
물론 PC, 비디오콘솔, 휴대폰, 휴대용 게임기 등 각 플랫폼의 게임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 별도의 전용 기기를 구입하고 각자 사용하는 기기에 맞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한다. 만약 '위닝 일레븐'을 PC, X박스360, PS2 등 다양한 기기로 즐기고 싶다면 각각의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게임 내용도 별도로 저장해야 한다.
그러나 SD카드를 게임 소프트웨어 저장 매체로 이용하면 PC와 휴대폰은 물론 PDA와 PMP, MP3플레이어 등 SD카드 슬롯이 장착된 모든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PC로 애완동물을 키우던 '펫 게임' 사용자는 SD카드만 있으면 휴대폰이나 PDA에 자신의 사이버 애완동물을 옮겨 함께 외출을 할 수 있다.
일본에서 5월에 선보일 '겨울연가' 게임은 드라마 주인공(배용준)과의 대화를 통해 친밀도를 높여 사이버 캐릭터를 진화시키는 내용으로, 팬들은 게임 초기 배용준과 일상적인 대화만 나눌 수 있지만 사용빈도가 높아질수록 좀더 개인적이고 친밀한 대화와 행동도 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 전원을 켜면 배용준이 날씨와 바이오리듬을 알려주는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일본 팬들에게 '배용준과 항상 함께 한다'는 만족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 PC의 슬롯에 SD카드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겨울연가' 바탕화면이 깔리며 좀더 큰 화면으로 배용준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겨울연가'의 팬들은 집 밖에서나 안에서, 하루 종일 배용준과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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