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일본 미스터도너츠 매장 오픈안하고, 반년간 임대료만 1억5000만원 날려]
'금싸라기땅' 명동 중앙로의 하이해리엇 뒤편 스타벅스 매장 옆 건물 1층.
일본 미스터도너츠 1호점이 들어선다고 알려진 곳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파스쿠치 매장 대각선 방향으로 현재 1층 전면은 합판으로 가리워진채 비어있다.
일본 도넛시장의 최강자인 미스터도너츠는 GS리테일과 손을 잡고 던킨도너츠가 독주하고 있는 한국 도넛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미스터도너츠는 GS리테일과 1호점 후보지 물색에 나섰고 의류 브랜드가 C.O.A.X가 입점돼 있던 이곳에 매장을 열기로 하고 지난 10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명동은 최신 유행의 본거지인 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을 공략,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당초 12월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계속 늦춰지면서 도너츠는 팔지도 못하고 임대료만 갖다 붓고 있다.
이곳은 월 임대료만 2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명동 중앙로가 명동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에 위치해 있어 임대료도 최고 수준인 것.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간 월 임대료만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보증금 20억원, 3억원대의 권리금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훨씬 더 커진다.
미스터도너츠는 다음달에는 1호점을 오픈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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