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고급차 메이커인 포르셰가 폭스바겐의 지분을 추가 매집하겠다고 밝혀 폭스바겐에 대한 전면 인수 제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르셰는 현재 27.3%인 폭스바겐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31%로 높일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포르셰가 폭스바겐에 대한 전면 인수를 제안하기 위해 지분율을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의 인수합병(M&A) 관련 법은 지분 30%를 확보한 최대 주주가 의무적으로 인수 제안을 하도록 돼 있다.
일부에서는 단일 주주가 의결권의 20% 이상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폭스바겐 사내 규정이 폐지되는 것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럽연합은 최근 이 규정이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며 유럽사법재판소 폐지 소송을 제기했다. 규정이 폐지되면 폭스바겐에 대한 M&A시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포르셰가 사전에 지분율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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