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을 주시하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코스피시장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650이라는 심리적 저항선 때문이기도 하고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90일동안 53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3월에만 2013억원을 사들였고 지난주에는 8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에 외국인이 관심을 가졌던 종목은 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 NHN, 메가스터디, LG텔레콤, 크레듀 등이다.
메가스터디는 15만원을 훌쩍 넘어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반도체 역시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었다. NHN은 코스닥 대장주의 철옹성을 굳게 지켰다.
이번주(3월26~30일)도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상 급격한 매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종목을 매매대안으로 삼을만하다는 것.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단기적인 투자스탠스의 변화는 없어보이고 추가적으로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꾸준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 수급흐름이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1/4분기 결산이 가까워지면서 실적이 빼놓을 수 없는 변수가 됐다. 정 연구원은 "테마나 이슈성 종목들보다 실적위주의 종목들로 시장관심이 전화되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되는 실적호전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수급개선추세 및 실적 호전 종목으로 매일유업, 네오위즈, 포휴먼, CJ인터넷, 서울반도체, 국순당, 레드캡투어, iMBC, 웹젠, 신세계푸드, 심텍 등을 제시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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