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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희기자][78.6% 기록..개발원, "법규위반자 특별사면·고액사고 상승 등이 원인"]

지난 한해동안 교통사고 발생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1~12월) 한해동안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6%로 전년대비 3.6%포인트 악화됐다. 예정손해율(평균 71%)에 비하면 7.6%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책임보험(대인배상I) 손해율은 사고발생 증가와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로 2.9%포인트 악화됐으나, 1사고당 손해액이 줄어들면서 1.3%포인트 개선돼 전체적으로는 1.6%포인트 악화된 80.6%를 기록했다.

종합보험은 4.5%포인트 악화된 76.8%로 나타났다. 특히 대물배상은 83.5%로 손해율이 가장 높았는데, 전년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인배상II 손해율은 10.1%포인트 악화된 75.2%로 나타났고, 자기차량담보의 경우 74.5%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최근 급증한 사고발생률에 기인한다"며 "특히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의 사고발생률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사고발생률 증가는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사면,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차량운행빈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개발원측은 지적했다.

교통법규 위반자 사면 전·후 1년간의 사고발생률 변화를 보면 사면 후의 사고발생률이 사면 전보다 7~10%가량 높게 나타났다. 1998년 3월 532만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실시했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사면전 1년간 사고율은 3.11%였으나, 사면후 1년간 사고율은 3.44%로 파악됐다.

2002년 7월 사면 당시에도 4.66%에서 5.11%로 사고율이 증가했으며, 2005년 8월 사면 때에도 5.33%에서 5.71%로 늘어났다.

고액사고 증가로 인한 1사고당 손해액 증가도 손해율 악화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인배상의 경우 2005년에는 374만5000원에서 지난해에는 376만4000원으로 늘어났고, 대물배상은 81만4000원으로 7.5% 증가했다. 차량손해도 88만2000원에서 90만8000원으로 2.0% 상승했다.

인사사고 피해자수는 전년대비 7.8% 늘어났다. 중상 피해자는 감소했지만, 경상 피해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보험금과 평균치료비가 줄어들었다.

김성희기자 s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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