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희기자][최근 5년간 보유계약 분석 결과, 의료비보장은 국민 1명당 1건꼴 가입]
최근 5년동안 생명보험업계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늘어나고 저축성보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생보업계의 보유계약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1년 12월말 보장성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4229만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나 2006년 12월말에는 86%까지 늘어났다.
이는 최근 5년동안 보장성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45.3% 늘어난 반면 저축성보험은 4.5%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보유계약금액 기준으로 2001년에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비중이 각각 73.0%, 27.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0.8% 대 19.2%로 보장성보험 비중이 7.8%포인트 늘어났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이 증가한 것은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사망이나 질병, 상해 등 생활과 유족보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다 의료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저축성보험의 경우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의 지속 등으로 정체상태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형상품인 변액보험이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저축성보험이 소폭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유계약건수를 통계청 추계인구에 대입해 산출한 국민 1인당 보험가입건수는 2001년도 1.1건이었으나 2006년에는 1.5건으로 5년동안 0.4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종목별 최근 5년간 보험계약 추이를 보면 종신보험이 보유계약건수 기준 131.6% 늘어나 가장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 또 의료비를 보장하는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은 각각 2315만건, 2225만건으로 나타나 국민 1명당 1건 수준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보험도 보유계약이 5년간 23.2%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병보험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노후간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증가로 2006년 12월말 현재 12만6000건을 보유하는 등 가입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김성희기자 s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