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위탁운용액 최대 32조5000억원까지 확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벤처투자를 담당할 위탁운용사가 25일 확정됐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은 전체 기금의 최대 15%인 32조5000억원까지 확대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MVP창업투자 △한미창업투자 △네오플럭스 △KB창업투자 △LG벤처투자 등 5개사를 현장 및 구술심사를 거쳐 올해 벤처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연금공단에 따르면 위탁운용 비중은 지난해 10.2%에 비해 4.8%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국내주식은 51%에서 53%로, 국내채권은 3.6%에서 4.5%로, 해외채권은 6.1%에서 12.7%로, 대체투자는 58.3%에서 68.5%로 각각 비중이 증가했다.
또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자산별 위탁운용 목표비중 허용범위도 정했다.
대체투자의 ±15%포인트로 허용범위가 가장 넓고 국내주식(±4%포인트), 해외채권(±2%포인트), 국내채권(±1%포인트), 해외주식(±0%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목표비중을 모두 달성할 경우 올해 말 위탁운용금액은 32조 4956억원까지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말 위탁운용액 19조2370억원에 비해 13조2586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위탁운용 비중은 2003년 3.9%에서 2004년 8.1%, 2005년 10.0%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민연금기금 투자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유 장관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세계은행을 방문해 폴 윌포위츠 총채와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29일에는 모건스탠리 빌딩에서 세계 20여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여한구기자 han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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