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2006 챔피언 ‘밸리브리’ vs 2005 챔피언 ‘섭서디’ 등 호화멤버 총출동]
25일 제11경주는 과천벌을 대표하는 명마들이 대거 출주해 대표마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작년 데뷔전에서 2착마를 15마신 차로 앞서며 첫 승을 거둔 후 4연승을 내달린 화제의 명마 ‘밸리브리’ 2005년에 6전5승 2착1회, 대상경주 우승횟수만 2회를 기록한 왕년의 챔피언 ‘섭서디’ 등 출주마들의 면면이 경마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미국산 명마 ‘커멘더블’의 자마인 ‘승유신화’ 1군 승군 첫 경주라 거침없는 질주가 주목되는 젊은 피 ‘과천룰러’의 입상여부까지 더해져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밸리브리(외1, 5세, 거, 홍대유 조교사)는 통산성적 11전7승 2착3회, 승률 63.6%,복승률 90.9%가 말해주듯 한 마디로 서울 경마공원 최고 입상가능 마필이다. 10번중 9번은 2착안에 들만큼 안정적인 기량과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2006년 연도 대표마에올랐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부담중량 59킬로그램으로 국산, 외산마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선입과 추입이 가능한 자유 자재마에 가까운 장점이 있고 최근 출주한 세 차례 경주에서도 1승, 2착2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섭서디(외1, 7세, 거, 김문갑 조교사)는 통산성적 18전 13승,2착1회,승률 72.2%, 복승률 77.7%, 2005년 마주협회장배, 그랑프리 우승, 통산 상금 6억5000여 만원에 빛나는 과천벌의 전설인 마필이다. 직전 출주한 세 차례 경주에서도 2승을 거두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명마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섭서디’는 올해 다시 한 번 ‘연도대표마’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순발력이 있는데다 많은 출주 경험에서 쌓아온 체력을 바탕으로 추입 작전도 펼칠 수 있어 부담중량 여부에 따라 우승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워로마(외1, 6세, 거, 김춘근 조교사)는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밸리브리’를 1/2마신 차로 제쳐 챔피언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최근 출주한 세 차례 경주에서도 1승, 2착 1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경주 초반 순발력이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선입,선행이 가능하고 때에 따라 추입도 가능한 각질을 가지고 있어 우승 대권에 가세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6세에도 불구하고 통산전적 28전 8승, 2착 9회, 승률 28.6%, 복승률 60.7에서 오는 풍부한 경주경험과 안정성은 출주마 중 단연 으뜸이다.
승유신화(외1, 5세, 수, 이성일 조교사)은 미국 삼관마(트리플 크라운) 경주 중 하나인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마 ‘커멘더블’의 자마로 명문 혈통을 이어받은 마필이다. 통산 15전 6승, 2착 3회, 3착 2회, 승률 40%, 복승률 60%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2002년엔 YTN배, 한국마사회장배를 연달아 우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연달아 입상에 실패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이 예상돼 경주 상황에 따라 막판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룰러(외1, 3세, 수, 유재길 조교사)는 3세의 어린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전적 11전 6승, 2착 1회, 승률 54.5%, 복승률 63.6%를 기록 중인 떠오르는 신예다. 최근 출주한 세 차례 경주에서 2승을 챙기며 데뷔한지 9개월 만에 1군에 등극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밸리브리’와의 초반 선두 다툼 여부와 착순 결과에 따라 향후 외산 1군 판도 변화에 돌풍을 일으킬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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