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4년만 최고, S&P500 3.6%↑, 나스닥 3.5%↑]

뉴욕 주가가 한 주동안 4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1% 상승, 지난 2003년 이후 4년만에 최고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도 이번 주 3.6% 상승, 역시 4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주간 3.5%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9.87 포인트(0.16%) 오른 1만2481.0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4.44 포인트(0.18%) 오른 2456.18, S&P 500은 1.57 포인트(0.11%) 오른 1436.1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였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제너럴모터스(GM)이 다임러클라이슬러의 클라이슬러부문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으로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유가가 배럴당 62달러를 돌파, 정유주가 강세를 지속했다.

◇ M&A재료로 클라이슬러 급등

제너럴모터스(GM)는 다임러클라이슬러의 클라이슬러부문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으로 주가가 5.3% 상승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도 크라이슬러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문으로 6.2%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ABN암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소식에 따라 주가가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미 합병은 논의하고 있는 바클레이와 ABN암로는 각각 2.4%, 2.6% 올랐다.

GE는 산요 크레디트를 약 11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GE 캐피털은 산요 크레디트 인수를 통해 일본 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주가는 0.1% 하락했다.

크래프트 푸드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으로 0.4% 상승했다.

◇정유주 상승행진 지속, 기술주 대체로 약세

유가가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정유주들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엑손모빌이 0.9% 상승했고 셰브론이 1.06%, 코노코필립스가 0.8%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때문에 나스닥지수는 장중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간신히 상승마감했다.

기술주에 실적 부진 우려감을 가져다 준 장본인인 모토로라는 이날 1.43% 상승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0.8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스코는 0.68%, 델은 0.44% 하락했다.

◇ 나이키 실적 실망에 주가 하락

나이키는 분기순익이 주당 1.3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33달러를 넘어지만 재고 정리를 위한 할인 판매로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이키 주가는 0.4% 상승했다.

팜은 순익이 61% 감소했지만 매출은 5% 늘어난 4억1050만달러를 기록해 주가가 1.9%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 4039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팜 주가는 2.1% 상승했다.

암젠은 전날 직장암 치료제 벡티빅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임상실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4% 하락했다. 벡티빅스의 경쟁제품 에르비툭스를 판매하는 임클론 주가는 12.3% 급등했다.

◇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예상 크게 상회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해 3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긴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3.9% 늘어난 연율 669만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63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 범위는 610만건에서 651만건 사이였다.

지난 20일 발표된 2월 주택착공이 예상(145만건)보다 크게 증가한 152만5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기존주택 판매도 호조를 보여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 이란군, 영국 군인 15명 체포

영국 군인 15명이 이라크 해안에서 이란군에게 체포됐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 군인 15명이 이날 오전 10시30분(이라크 시간)쯤 걸프만에서 보트를 타고 이라크 해안을 떠났다가 이란군에게 잡혔다고 23일 밝혔다.

▶달러화 강세 :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06엔을 기록, 전날(118.15엔)보다 0.09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290달러를 기록, 전날(1.3332달러)보다 0.42센트 하락했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전날까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금리인상) 기조 중단 시사후 유로화에 대해 2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에서 영국군 15명이 이란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달러화 강세가 약해졌다.

엔화는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일본 기업들이 회계연도말을 맞아 본국 송금용 엔화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엔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가 배럴당 62달러 돌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9%) 오른 배럴 당 62.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4센트(1%) 오른 63.68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2번째로 산유량이 많은 국가이다. 이란이 서방국과의 갈등으로 원유를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란 소식도 유가 상승을 재촉했다.

미국의 정제회사들이 여름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휘발유 생산량을 늘려가야할 시점이어서 유가 상승폭이 커졌다.

▶美금리 이틀째 상승: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6%포인트 오른 연 4.6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7%포인트 오른 연 4.60%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기조 중단에 대한 회의론에 힘이 실렸다.

FRB가 부양(금리인하)정책을 펴려면 미국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신호들이 보여야 하는데, 가장 우려되는 주택시장에서조차 침체 징후가 아직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도이치뱅크 AG의 채권딜러 머스타파 초우드허리는 "주택시장에서 침체의 징후가 없다"며 "FRB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