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23일 개장을 앞둔 미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점은 악재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았다는 점은 어느 정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22분(미 동부시간) 현재 나스닥지수 선물은 1.00포인트 오른 1819.75, S&P500지수선물은 1.40포인트 상승한 1446.7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선물도 10포인트 올라 1만2555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인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발표될 2월 기존주택 매매는 지난달(646만건)보다 16만건 감소한 63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기지 회사의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모기지금융회사인 프레디 맥은 4분기에 4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5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금리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사용한 파생상품 가치가 떨어졌고, 비용이 증가했다. 프레디 맥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업 실적 발표 결과는 긍정적이다. 전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쓰리콤(3Com)과 팜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쓰리콤은 분기 손실이 주당 1센트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당 3센트로 예상했었다. 아시아 매출 신장이 손실 축소에 도움이 됐다.
팜은 순익이 61% 감소했지만 매출은 5% 늘어난 4억1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4039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나이키는 분기순익이 주당 1.3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33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재고 정리를 위해 할인 판매를 실시하면서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게 변수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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