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한미FTA포럼위원단 개성공단 방문해 결의문 채택]
지역 12개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조직된 '한미FTA포럼위원단'이 23일 "한미FTA 체결시 개성공단생산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라"는 주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위원단 소속 92명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주선으로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단내 입주업체를 둘러본 후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모두 대한민국 기업이며 생산품의 원부자재는 100% 대한민국에서 조달된 것"이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아세안, 싱가포르, EFTA 등과 FTA 협상에서 역외가공 등의 형태로 개성공단제품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왔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을 다녀간 미국 하원의원들과 미국측 인사들이 개성공단 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사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을 주목한다"며 웬디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협상대표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을 제안했다.
이날 개성공단 방문에는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삼창기업),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 정진철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을 일구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개성공단은 분단 60년만에 최초로 남북이 합작해서 만든 평화와 통일의 공간인 동시에 대한민국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하고 북측에는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 발전을 가져다주는 남북 공동번영의 공간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모두 대한민국 기업이며 생산품의 원부자재는 100% 대한민국에서 조달된 것이다.
개성공단이 한반도의 중심 산업단지이자 세계적 공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원산지 인정이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아세안, 싱가포르, EFTA 등과 FTA 협상에서 역외가공 등의 형태로 개성공단제품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왔다.
한미FTA가 양국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 제품이 반드시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북한 노동자가 땀흘려 생산한 제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면, 북미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한반도 평화 구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미 개성공단을 다녀간 미국 하원의원들과 미국측 인사들이 개성공단 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사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을 주목하며, 웬디 커틀러 협상 대표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을 제안한다.
개성공단을 방문한 한미FTA 지역포럼 위원 일동은 개성공단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동시에 일구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북한 노동자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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