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헤파호프코리아가 매출액 30억원 미달과 2년 연속 대규모 경상손실 등을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거래가 오는 27일까지 정지된다.
23일 헤파호프코리아(이하 헤파호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6억7400만원, 경상손실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헤파호프는 지난 13일 공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36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고 경상이익이 6억8000만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정회계법인의 감사 결과 기존에 공시한 실적을 뒤엎는 정정 실적을 냈다.
헤파호프는 지난해 ㈜네오시안과의 역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의 감액을 특별손실로 반영했으나 회계법인의 감사 결과 영업외 손실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발생한 매출도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은 관계로 금액을 축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선적한 키모센서티비티테스터 50대 분의 매출이 제품 선적과 수출이 이뤄진 만큼 지난해 매출채권으로 인식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감사일까지 매출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않아 입금되는 시점에 매출로 인식하라는 감사결과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결과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며 지난 3월 초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매출채권은 회수되는 대로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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