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1분기 아파트값 변동률, 서울 0.84%-신도시 0.26%]
각종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1분기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1분기(3월22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84%, 신도시 0.26%, 경기 0.56% 등 평균 0.54%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4분기 변동률 8.85% 대비 15분의 1 수준이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변동률이다. 연도별 서울·수도권의 1분기 아파트값 변동률은 △2003년 0.40% △2004년 0.64% △2005년 1.14% △2006년 3.29% 등이다.지역별로는 송파구(-1.18%) 양천구(-1.12%) 강동구(-0.73%) 강남구(-0.19%) 등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이 마이너스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도봉구(2.53%) 광진구(2.40%) 노원구(2.39%) 강북구(2.24%) 등은 2%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과천이 2.55% 하락한 데 비해 의정부(6.24%) 양주(3.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20평대 이하 소형이 강세였고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해왔던 대형은 보합세였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분양가 인하 압력에 따른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올 1분기 매매시장의 거래 위축 상태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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