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농협통해 인터넷·은행창구 병행..지점수 적어 창구혼란 가능성]
지난 12일 청약중단사태까지 빚은 코오롱 송도 오피스텔의 재청약접수가 다음달 3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23일 "청약접수 은행 선정작업 때문에 청약일정이 늦어왔는데 농협중앙회로 최종 선정했다"며 "청약접수 방식을 인터넷과 은행 창구 2가지로 병행해 재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청약 접수를 위해 코오롱과 농협중앙회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또 창구 접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청약 지원 등 도우미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건설은 이에 따라 이달 2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3일부터 3일간 청약접수를 받기로 했다. 청약은 종전대로 1인당 1,2,3군을 동시에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당첨자 발표는 4월12일, 계약은 16~17일로 정했다.
청약은 종전대로 1인당 1,2,3군을 동시에 청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청약금도 1군(10~20평형대) 500만원, 2군(30평형대) 1000만원. 3군(40~70평형대) 150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2일, 계약은 16~17일로 정했다.
다만, 지난 12일 현장에서 접수된 기존 청약자는 다시 청약을 해야한다. 청약금은 이미 반환된 상태다. 코오롱 측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청약기간동안 견본주택 문을 열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농협은 수도권 도심지의 지점 점포수가 여타 시중 은행보다 적어 창구 접수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당초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도 접촉을 벌여 왔으나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농협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주거래 은행인 점을 감안해 단독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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