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유니보스, 14일上→3일下… 삼원정밀, 10일上→3일下]
특별한 호재없이 10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묻지마 급등주들이 폭등을 마무리하고 하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산이 높은만큼 골이 깊다는 속담처럼 떨어지는 낙폭도 거침이 없다.
23일 증시에서 삼원정밀금속과 유니보스가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개장부터 지금까지 한차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3일째 하한가다.
직전까지는 유니보스가 14일, 삼원정밀금속이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유니보스는 경영권 매각과정에서 인수자인 아이웁스측이 구 경영진에게 시세의 7배 가량을 지급, 비 정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 논란을 일으킨 종목이다. 유니보스는 이 비정상적 계약을 발표하기 전 이미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의혹을 사기도 했다.
삼원정밀금속은 지난해 연말 5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 21일 장중 1만4900원까지 폭등한 종목이다. 어림잡아 30배 가까운 폭등을 했지만 역시 별다른 호재는 발표되지 않았다.
유니보스와 마찬가지로 주가 폭등 기간 중 경영권과 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달 28일 디지털파워가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이 두회사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는 M&A 전문기업인 화이델인베스트코리아로 최근 밝혀졌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유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단순히 경영권이 바뀌었다고 회사 자체가 갑자기 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대감으로 일시 상승세를 보일 순 있지만 과도한 급등은 결국 투자자들의 손실로 되돌아 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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