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회원권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된 채 박스권장세에 갇혀 있다. 올들어 단기상승폭이 컸던 저가대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폭이 큰편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소 약보합세의 흐름이다. 법인체를 중심으로 봄시즌을 대비한 매매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ACEPI는 1534를 기록하면서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준고가대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을 리드하는 뚜렷한 종목군이 없으며 개별종목들은 전체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매매되고 있다. 장기간 소외되어 온 일부 종목들의 경우도 최근 약진하면서 시장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당분간은 눈에 띄는 종목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의 유동성은 비교적 양호해보여 ACEPI는 현 수준에서 견고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실질적 이용가치에 무게가 실리면서 개별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킹가치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라 예약에 강점을 보이는 클럽들이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되며 준고가대와 중가대의 법인선호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겠다. 이와 함께 근거리의 인기있는 주중회원권들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가대: 보합권대 공방

초고가 지수는 레이크사이드의 선전으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1900선에 소폭 못미치는 선에서 보합세를 띠고 있다. 단기약세를 보였던 남부는 저가매수세가 증가하며 14억원을 강하게 지지하는 양상이며 가평베네스트는 매도매수간에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과거 황제회원권 레이크사이드는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곤지암의 3인방은 대체로 약보합세를 띠고 있는 반면 남촌은 매수세가 양호한 편이다. 화산과 아시아나, 신원은 대체로 보합세이며 비전힐스는 소폭 강보합세다.

고가대: 보합세 유지

고가대지수는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횡보하고 있다. 시즌을 대비한 법인체의 매수세가 일단락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최근 준고가대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로 재평가에 박차를 가하던 추세는 다소 약화되고 보합권대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썬밸리와 천룡, 뉴스프링빌, 파인크리크, 지산도 움직임이 둔화된 채 조용한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크힐스가 소폭 강세를 띠고 있으나 태영과 송추, 서원밸리 등은 보합권대에 머물러 있다.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도 일시적으로 주목을 받는데 그쳤으며 이밖에 서울과 한양, 코리아주주 등도 보합권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가대: 약보합세후 정체

중가대는 전주에 비해 소폭 추가하락하였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660선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다. 뉴서울과 88, 기흥 등 수도권의 인기클럽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약화되긴 했으나 매물은 많이 해소된 상태다. 서서울과 김포, 뉴코리아 등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일과 태광도 하락세가 멈췄다. 세븐힐스는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블루헤런도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다. 발안과 자유는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반면 비에이비스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가대: 추가하락세

저가대 종목들은 추가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장이 길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세가 우세하며 매수세는 미약하다. 프라자와 여주, 덕평 등 대표적인 저가종목들이 약보합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성과 수원, 골드 등 대다수 종목들도 약보합세이나 솔모로만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안성과 이포는 약보합세이고 캐슬렉스와 레이크우드도 상승세가 멈춘 상태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해 온 아시아나와 지산, 강남300 등 주중회원권 역시 경계매물이 증가하며 소폭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드와 실크리버 등 충청권의 종목들은 여전히 지루한 보합장을 형성하고 있다.

종합리조트는 조용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평은 보합세이며 강촌은 약보합세, 그리고 오크밸리는 매매량이 뜸한 상태다. 제주권은 핀크스의 상승세가 위축되는 등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 sjy@acegolf.com>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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