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실세 콜금리가 한달반만에 현행 목표치인 4.5%를 밑돌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일 콜금리(C2)는 4.45%로 확정됐다. 지난달 6일 이후 한달반만에 목표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처럼 실세금리가 콜금리목표를 밑돈 것은 정부의 재정자금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유입되며 전날 마감된 지난 반월 지준이 잉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금시장에서는 자금잉여를 감안해 한국은행이 유동성 흡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은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금리 하락을 관망했다.
반월 마감을 그대로 흘려보낸 한은은 23일 14일물 2조원, 3일물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환매조건부증권 매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 재정자금이 이달 중순 이후 활발하게 나오면서 은행들의 지준 사정은 한결 넉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번 반월은 한은이 유동성 흡수에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로 금리 하향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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