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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사행성 게임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의 뇌물)로 기소된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김 의원에게 돈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회 회장 곽모씨는 김 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김 의원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곽씨로부터 현금 3000만원이 든 양주 가방을 받은 적 있는가"라는 검찰의 추궁을 "황당 무계한 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곽씨는 "김 의원을 작년 5,6월께 내 집인 서초동 모 주상복합아파트 근처에서 만나 현금이 든 양주가방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곽씨는 "당시 김 의원은 감색 구형 승용차를 몰고 와 나와 20여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고, 나에게 아는 척을 한 뒤 다가오려 했다. 이후 내가 '잠깐 차에 계십시오' 라고 말하고 김 의원의 차에 다가가 뒷좌석에 현금을 넣었다"며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했다.

곽씨는 "당시 김 의원이 '문제되는 돈이 아니냐'고 물었고, 나는 '문제되는 돈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크레도스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이 된 뒤로는 이 차를 처에게 줬으며, 내가 밖으로 운전하고 나간 적이 없다"고 곽씨의 진술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더군다나 곽씨의 주거지라는 아파트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의식을 하고 그 근처를 지나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 6월께 곽씨로부터 스크린경마 게임 등에 유리한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내달 18일 오전 10시30분.
양영권기자 indepe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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