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상업은행이 대북(對北) 송금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8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중국 공상.농업.건설.교통은행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이래 대북무역의 창구격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지점의 송금업무를 중단했으나 이달 중순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히자 차례로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대 은행은 기업과 개인의 대북한 송금과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송금 업무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대북송금은 미국의 중개 금융기관을 거치기 때문에 미국측이 대북업무를 중단하면 저절로 중단되는 구조였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리스크는 고객측이 져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송금업무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다른 대형은행인 중국은행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여전히 대북 송금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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