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SK(주)가 페루 LNG 생산 프로젝트에 5600억원(5억9000만 달러)을 투자한다. 이는 SK가 투자하는 LNG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SK의 페루 LNG 프로젝트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56광구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바꿔 미국 서부 및 멕시코에 판매하는 것이다.
SK는 현재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km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의 카미시아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이 공장 건립과 광구에서 공장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데 사용된다.
5억9000만 달러중 올해 2억50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나머지는 2011년까지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헌트, 스페인렙솔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지분비율은 SK 30%, 헌트 50%, 렙솔 20%다.
지분율에 맞춰 투자가 이뤄지며 공장은 2010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같은해에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물량 판매는 렙솔이 담당한다.
SK는 현재 페루 8광구, 카미시아광구, 56광구 등 3개 광구에 참여중이다. 8광구(지분율 8.3%)와 카미시아광구(17.6%)에서는 상업생산이 진행되고 있고, 56광구는 개발광구다.
페루는 SK가 가장 대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가이며 SK 원유보유량 4억4000만 배럴 중 2억8000만 배럴이 페루에 있다.
한편 SK는 페루 외에 예멘(지분율 6.9%), 오만(0.8%), 카타르(0.4%) 등지에서 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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