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삼성증권은 23일 소형주가 부각될수록 종목선정에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며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유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종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소형주 강세의 원인은 경제변수의 불확실성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소형주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장의 관심이 다시 대형주로 돌아온다면 방향성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소형주로의 매수세 유입은 시장과열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소형주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주 투자는 기본적인 분석 보다는 소문과 뉴스에 의해 이뤄지는 측면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소형주는 정보의 취득이 쉽지 않고 전문가가 아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종목을 분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의 많은 수고와 노력하다"며 "
투자기업을 선정했다면 투자의 이유가 분명하고 사전에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소형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소형주 투자의 가장 기본"이라며 △전방산업의 호조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기자재 및 기계부품관련 종목들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업황 호전시 빠른 반등이 예상되는 일부 IT장비·부품주 △보유 자산가치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종목별로는 평산, 한국카본, 동양기전, S&TC, 범우이엔지, 태웅, 파인디앤씨, 한솔LCD, 인탑스, 에스에프에이, 대덕GDS, 휴스틸, 성신양회, 대원강업, 한국철강을 추천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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