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삼성증권은 23일 우리금융지주의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센터장은 "MSCI지수가 현재 편입종목 선정을 기존의 산업기준에서 전체시장 기준으로, 유동주식의 시가총액 기준에서 총 시가총액 기준으로 변경할 경우 우리금융지주가 MSCI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 센터장은 "현재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이 19조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6위에 이르는 규모지만 유동주식 기준 시가총액은 하나금융보다 작은 4조8000억원에 불과해 MSCI지수에서 제외돼 왔지만 신규 편입될 경우 MSCI한국지수 중 1.4%의 비중을 차지하게 돼 이는 편입 종목 중 6번째 규모"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MSCI지수에 편입될 경우 중장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주가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예보 지분의 부분 매각시 물량부담의 상당부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현재 유동물량이 22%로 매우 적어 예보지분의 부분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MSCI에 편입되더라도 단기적인 해외투자자 지분의 급증은 가시화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04년에 편입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경우 MSCI지수 편입전부터 시장이 이를 선반영해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했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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