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동부증권은 23일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만4800원에서 4만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연결영업이익 예상치 6552억원은 기존 전망치와 차이가 없지만 2분기는 예상보다 큰 D램(RAM) 가격 하락을 반영해 4696억원에서 2384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예상 EPS를 13.9% 하향 조정,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512Mb DDR2 D램 현물가격은 연초이후 50% 하락했다. 가격하락폭과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빠르다"며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채널재고가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고 2분기에 공급량 증가를 고려할 때 단기내에 가격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노트북의 경우 평균가격 1142달러를 기준으로 2GB 메모리를 탑재할 때 D램 코스트(Cost) 비율이 현재 8.2%로 과거 6~10% 범위내에 들어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데스크톱은 아직 10%를 넘어 추가 가격하락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비록 낸드 플래시(NAND Flash)가 재고조정 완료 후 가격안정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공급부족도 예상되지만, 절대이익 의존도가 높은 D램의 수익성 하락은 당분간 주가반등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을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D램 가격 안정이 예상되는 5~6월이 전환점으로 보일 것"이라며 분할매수 전략을 권유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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