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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모토로라 실적 하향+유가 상승 악재...선행지수 하락도 부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을 곱씹으며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FRB가 금리 동결 결정 발표문에서 언급한 표현이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반응하며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뒤 FRB의 발언이 진짜로 금리 인하를 의미한 것인가를 두고 분분한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도 다소 헛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FRB 의중 두고 의견 분분

미국 FRB는 발표문에서 여태까지의 '추가 긴축'(additional firming)이란 말을 빼고 "'향후 정책 조정(Future policy adjustments)'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전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문구는 발표 당일 시장에서 FRB가 긴축기조 중단을 시사했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일각에서 FRB의 이 같은 발언은 수사적으로 시장의 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며, 실제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즉 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다시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 모토로라 실적 전망 하향 악재

모토로라가 장마감후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춘 것과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악재 요인이다.

모토로라는 1분기 주당 7~9센트 순손실이 예상되며, 매출도 예상보다 낮은 92억~9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이 같은 발표는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크다.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2.78% 오른 배럴당 61.2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지수 약보합세

오전 11시 47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12%) 떨어진 1만2432.0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17%) 하락한 1432.64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60포인트(0.35%) 내린 2447.32를 기록 중이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투자책임자인 폴 놀테는 "3일간 상승에서 한발 물러나 쉬고 있는 중"이라며 "소폭 하락한 것은 자연스러운 조정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텔레콤, 바이오, 정유주가 오르고 있는 반면 반도체, 은행, 소매, 증권, 은행,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다우 소속 종목 가운데 특히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커보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0.8%, JP모간체이스가 1% 하락 중이다.

반면 베어스턴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한 P&G는 1.3% 오르고 있다.

◇ 경기선행지수 0.5% 하락도 부정적

경제지표도 부정적이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0.5%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하락보다 큰 폭이다.

모토로라의 주가는 5.7% 급락 중이다. 이와 함께 CIBC 월드 마켓은 모토로라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RF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RF마이크로의 주가는 5.3% 급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매출 감소를 이유로 알카텔-루슨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너럴 밀스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익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제너럴 밀스의 주가는 0.9% 오르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 오른 117.77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1% 하락한 1.3358달러를 기록 중이다.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10년만기 재무성 채권은 전날보다 0.0144%p 오른 4.583%를 기록하고 있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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