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전현직 대우그룹 임원 120여명 한지리에 모여 '대우시절' 회상]

22일 옛 대우그룹의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우그룹 전ㆍ현직 임원 120여명이 서울 힐튼호텔에 모여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그룹의 모태가 됐던 대우실업을 설립한 날이다. 매년 있는 모임이지만 이날은 40주념 기념일이기 때문에 행사 내내 사뭇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1990년대 세계경영으로 전세계를 누볐던 김우중 전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형집행 정지 상태인 김 전 회장은 다만 측근을 통해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는 인사말을 보내왔다. 인사말은 장병주 전 ㈜대우 사장이 대독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우가 40주년을 맞았다는 예기를 들으니 그간의 감회가 무겁게 가슴을 맺혀온다"면서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고픈 마음이야 그지없지만, 그럴 수 없는 지금의 처지가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록 대우그룹은 해체됐지만 우리가 몸담았던 회사들이 지금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많은 위안을 얻고 한다"면서 "우리가 함께 품었던 열정과 우리가 이뤄낸 성취들이 누군가에 의해 이어져 나가고 저에게도 추억으로나마 동반자가 되어준다면 저는 더 이상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인회 회장인 정주호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장병주 전 ㈜대우 사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이경훈 전 ㈜대우 회장,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참석해 대우그룹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또 김용원 전 대우전자 사장, 윤원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 장영수 전 ㈜대우 건설부문 회장, 홍인기 전 대우조선 사장, 이경훈 전 대우그룹 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우그룹은 1967년 설립된 대우실업을 발판으로 1990년대 후반에는 국내 40개, 해외 무려 400개에 가까운 사업장을 거느린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외환위기의 풍파를 맞으며 공중분해됐다.

한편 ㈜대우의 후신격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 대우빌딩에서 800여명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최종일기자 allday3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